2013년 봄에 열리는 제 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일본이 수익 배분이 불평등하다며 재교섭을 요구했다고 22일 아시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아라히 다카히로 - 회장)는 22일 나고야시에서 임시 대회를 열고 제3회 WBC에 대해서 스폰서권 등의 적정 수익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전하지 않겠다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일본 프로야구 조직(NPB)도 가토 요우조 커미셔너를 중심으로 교섭단이 결성돼 있다. 선수회는 NPB와 협의해서 8월에 주최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선수회가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일본대표의 스폰서권, 상품의 라이센스권이다. 현재 WBC 참가 팀의 스폰서료 등은 모두 미국 메이저리그 및 메이저리그 선수회가 만든 운영회사(WBCI)에 모인다. 축구 등의 국제대회에서는 통산 각국 대표의 스폰서권은 각국이 보유한다. 선수회는 "WBC는 참가 조건이 불평등"하다고 토로했다.
선수회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09년 제2회 WBC 스폰서 수입은 총액 약 1,800만 달러였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본 대표의 스폰서료로 예상된다. 제2회 WBC 총 수익도 약 1,800만 달러로 스폰서료와 거의 같았다. 그러나 이 중 66%를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회가 가져가고 일본 배분은 13%로 약 230만 달러였다고 한다.(우승 상금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