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와 평범한 일본 주부가 금단의 불륜에 빠진다?"
일본 한류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금단의 러브스토리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다.
한류 톱스타로 등장하는 배우는 SS501 출신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박정민,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일본 주부 역에는 한국에서 1999년 개봉하여 일본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러브레터'의 어린 나카야마 미호 역, 사카이 미키가 맡았다.
일본 휴대전화 AU, LISMO에서 서비스하는 휴대폰 드라마 '8월의 러브송'이라는 작품으로, 영화 '나나', '진 왈츠' 등의 감독 오오타니 켄타로 씨가 메가폰을 잡고, 각본은 '데스노트 L -change the world-'를 쓴 후지이 키요미가 맡았다. 휴대폰 드라마라고 하기엔 감독이며 캐스팅이며 대작에 못지 않다.
드라마는 한류스타 박정민과 결혼 5년차의 음반회사 직장여성이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고 서로에게 이끌려가는 스토리. 감독은 "드라마 어느 장면을 봐도 러브씬이다"라고 할 정도로 성인남녀의 애달프면서도 섹시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8일에는 한류팬 3000여 명을 앞에 두고 드라마 완성발표 무대인사를 가졌다. 팬들 중 대부분은 녹색 SS501 펜라이트를 흔들며 박정민에게 환호했다. 2007년 일본에서 데뷔하고 꾸준히 활동해 온 원조 케이팝 아이돌 출신이기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듯 했다.
활짝 웃으며 무대에 등장한 박정민은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에서 배우로 첫 활동이어서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며 "그러나 역할이 한류스타 박정민 역이라, 저를 그대로 보여줘야 할 지, 캐릭터를 만들어야 할 지 역할 분석에 애를 먹었다"며 배우로서의 첫 계단에서 고충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상대배우에 대해서는 대만족을 보였다. "영화 러브레터는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하다. 그 영화에 출연하신 여배우 분과 함께 사랑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며 "실제로도 연상의 여인을 좋아한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러브레터 촬영으로부터 16~7년이 지나 이미 결혼하고 출산까지 경험한 엄마 여배우가 된 사카이 미키는 "한류스타와의 사랑이야기...... 솔직히 처음에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 정민 씨라면 가능한 일이겠다라고 생각했다. 정민 씨는 보시는 대로 일본어도 잘하고, 매우 친절하고 분위기를 잘 맞추고 유머가 넘친다"라며 절찬했다.
한류스타와 일본주부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오오타니 감독은 "사실 요즘 한류스타들이 워낙 인기라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위기감을 느끼는 한편, '한류 붐에 나도 편승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관객석에 큰 웃음을 주었다.
이어 감독은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류, 한류스타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나는 두 주연배우에게 항상 섹시할 것을 요구했다. 시청자들이 사카이 미키 씨 역을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두근두근하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드라마는 KDDI가 서비스하는 LISMO를 통해 오는 8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4화가 방영된다.
▲ 러브레터에서 어린소녀 후지이 이츠키 역을 맡았던 사카이 미키 ©JPNews/幸田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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