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식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될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5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규슈대학 연구팀은 오사카시에서 열린 연구회에서, 성인 여성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장 출혈성 대장균'은 지난 4월 일본식 숯불고기(야키니쿠) 체인점에서 발생한 '육회'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됐던 병원균이다. 이번 사건으로 신장 기능이 멈추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에 걸린 환자 30여 명 중 약 70%가 여성이었다.규슈대학 후지이 준 준교수 및 국립 국제의료연구센터 미조우에 데쓰야 부장 등이, 국립 감염증 연구소에 보고된 2006~2010년 HUS환자 500명을 분석한 결과, 299명이 여성이었고, 2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단 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남녀 차이가 크게 없었다. 이는 출혈성 대장균이 발산하는 독이 신장에 침입할 때 달라붙는 단백질의 양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병리해부된 성인과 아동 총 30명을 분석한 결과, 출혈성대장균의 독이 신장에 침입할 때 달라붙는 단백질량은, 성인 여성이 2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아동의 경우, 남녀 간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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