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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페이스오프 사건, 무기징역
영어회화강사 살해후 2년 7개월간 성형수술하며 도주한 이치하시 공판
 
안민정 기자
2007년 영어회화강사 영국인 여성 린제이 앤 호커 씨(당시22)가 일본에서 살해당한 사건으로 살인 및 강간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이치하시 다쓰야(32) 피고에게 검찰 측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치하시는 2007년 3월 영어회화강사였던 린제이 씨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해 지바현 이치카와시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하여 강간, 살해, 사체를 유기했다. 행방불명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하던 중 이치하시 집을 수사방문한 경찰에 이치하시는 맨발로 도주, 이후 약 2년 7개월 여간 일본 전국을 떠돌며 도주생활을 해왔다. 
 
젊고 예쁜 영국 여성의 처참한 죽음에 범인 공개수배에도 불구하고 약 3년이 가깝도록 체포가 되지 않자 영국에서는 "일본 경찰이 성의가 없는 것"이라며 비난했고, 일본 내에서도 "조직이 도주자금을 대주고 있다", "이미 자살했다" 등 추측설이 퍼지면서 이치하시 사건은 늘 화제가 되어왔다. 
 
특히, 체포직전인 2009년 11월에는 이치하시가 반복해서 성형수술을 반복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판 페이스오프' 사건으로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치하시는 체포를 두려워하여 스스로도 얼굴을 째고 꿰매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하면서까지 도주생활을 계속해왔고 2009년 11월, 도주생활 2년 7개월만에 체포되었다. 
 
 
이치하시 피고의 재판원재판 논고구형공판은 12일 지바지방재판소에서 열렸다. 이제까지 이치하시 피고는 린제이 씨를 사망하게 한 것은 자신이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체포되면 사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공판을 지켜보기 위해 일본을 찾아온 린제이 부모는 "우리는 일본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형을 바란다"며 피고를 향한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12일 검찰은 이치하시 피고에게 "2년 7개월 이상 도주했고, 어떻게든 도망갈 궁리만 했다. 법정에서도 살의를 부정하고 자신을 변명하는 진술뿐으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기징역은 너무 가볍다. 피고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이치하시 피고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최종판결은 시민 재판원의 판결후 21일 오후에 구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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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12 [16:43]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런 말 하고 싶지는 않지만... 11/07/12 [23:00]
얼굴이 딱 범죄형처럼 생겼네. 수정 삭제
어련했겠어 재미교포 11/07/13 [04:27]
백인 워너비의 나라에서 백인 여잘 상대로 일어난 사건이었으니 2년 7개월간 얼마나 끈질기게 추적 하셨겠어들... 피해자가 타동양국가인이었어봐 어이구 매스미디어에서 몇번이나 화면에 올려주셨겠어. 이젠 이런 처세 생각 해보는 것도 지겹다 수정 삭제
살해의도는 없었다? ㅋㅋㅋ 11/07/21 [23:50]
일본 법정의 '증거' 인정 기준이나 '살인의 의도' 파악은 아주 고무줄 잣대로군 이런 판결에도 한국 외교부가 가만 있는다면 그건 자국민에 대한 일본의 법적인 차별을 용인한다는 뜻이고 한국 외교부가 한국 외교부가 아닌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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