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 지진조사 위원회(아베 가쓰유키 위원장)는 가나가와현 미우라반도에 있는 활단층 '미우라반도 단층군'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라고 발표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계속되는 지각변동의 영향 때문이다. 이로써, 종래에 발표되었던 30년 이내 지진발생 가능성이 6~11% 높아졌다.
12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미우라 반도 단층군에는 가나가와현 하야마마치, 요코스카시, 미우라시 지역에 길이 6~22km의 단층들이 모여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발생할 지진 규모는 M6.6 이상으로 상정되고 있어, 일본 국내 주요단층 중에서도 지진 발생 확률이 높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단층군 중심에 있는 다케야마 단층대는 평균활동 간격이 약 1,600~1,900년으로, 마지막 활동이 약 2,300~1,900년 전으로 추정돼 만기에 가까운 상태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고후쿠지단층(나가노현), 다치가와단층대(사이타마, 도쿄도), 후타바단층(미야기, 후쿠시마현)에서도 대지진 발생후 지진발생 확률이 높아졌다고 공표한 바 있다. 위원회 아베 위원장은 "일본 어디에서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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