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 오염수를 인공섬인 '메가플로트'에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30일 nhk는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고농도 오염수뿐만 아니라 저농도 오염수도 원전시설에 계속 쌓이고 있다. 그 중 6호기 터빈 건물 지하에서는, 설비 및 기기가 물에 잠길 경우 원자로 냉각 등에 지장을 준다는 판단 하에 오염수를 가설탱크로 옮기는 작업이 계속 진행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가설탱크도 거의 꽉 찬 상태가 됐다.
따라서 도쿄전력은 시즈오카시에서 제공한 메가플로트(인공섬)를 당분간 오염수 보관장소로 활용하기로 결정, 30일 오후 1시부터 가설탱크에서 옮기는 작업을 개시했다. 오염수는 이송 전에 정화처리를 했기 때문에 방사성물질 농도가 옅다고 한다.
이 오염수를 3~4개월에 걸쳐 약 8,000톤을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분할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도쿄전력은, 이송된 오염수가 바다로 누출되지 않도록 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