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 1원전사고 이후 매일 원전상황을 브리핑하며 일본 경제산업성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원자력 안전보안원 니시야마 히데히코 심의원(54)의 불륜이 발각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발매 주간신초에 따르면 니시야마 심의원은 약 1년 전부터 경제산업성 직원인 20대 독신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어왔다. 이 관계는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어 원전사고 수습을 위한 신공정표가 발표된 6월 17일 기자회견 후에도 두 사람은 도쿄도내 호텔 바에서 만남을 가지고 심야의 노상에서 키스를 나누는 등 대담한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도에 대해 니시야마 심의관은 23일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인 일이므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회피했으나 이런 보도가 나온데 대해 "제가 부족한 탓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고 몸과 마음을 다시 가다듬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금, 이런 보도가 나온데 대해 경제산업성 가이에다 반리 장관은 니시야마 심의관에게 엄중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캐스트에 따르면, 니시야마 심의관은 동경대 법학부 출신으로 원전의 기술적인 측면에 정통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후 다른 두 명의 심의관이 차례로 교대한 후 이례적으로 발탁되었다. 니시야마 심의관은 미래의 사무차관으로 기대되고 있었지만 이번 불륜발각으로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니시야마 심의관은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재해민, 피난민들을 생각하면서 사고수습, 정보 제공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심의관 교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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