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처음 왔는데요, 오자마자 라멘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거리에 일본 여성분들이 아주 세련되었고 다리가 길고 예쁘더라구요" 공리, 장쯔이를 잇는 장예모 감독의 히로인, 7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다는 중국 신예스타 조우동유(18, 周冬雨)가 일본에 첫 발을 딛은 소감을 밝혔다.
장예모 감독의 2010년작 '산사나무 아래'가 일본에서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21일 도쿄 신주쿠 피카데리 극장에서 프리미엄 시사회를 개최, 주연배우인 조우동유, 두효(22, 窦骁)가 참석했다. 특히, '장쯔이 이후 12년 만에 발견된 중국 청순파 배우'라고 소개된 조우동유에 대한 일본 매스컴과 관객들의 관심은 높았다. 조우동유는 1992년 하남성 출신으로, 산사나무 아래 스텝들이 중국 전국을 돌며 주연여배우를 찾아다니던 중 남경예술학원 무도학부에 신청서를 넣은 조우동유를 발견했다고 한다. 연기경험이 전무했던 그녀는 이 작품 한 편으로 일약 중국 13억의 여동생으로 도약했다. 그야말로 중국판 신데렐라 스토리다.
조우동유는 "연기도 안되는 내가 왜 뽑혔을까. 고민했다. 영화기재도 몰랐고, 카메라도 어디를 봐야할지 몰랐다. 그렇지만 스텝, 감독이 정말 많이 가르쳐주셨고,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작품이 탄생했다"며 '산사나무 아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문화대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처럼 "저도 이런 첫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라는 깜찍한 발언으로 "역시 13억의 여동생 답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산사나무 아래는 7월 9일 신주쿠 피카데리 외 일본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 왼쪽 두효, 가운데 저우둥위, 오른쪽 고쿠슈 사유리 jpnews/코우다 타쿠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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