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로 인해 올 여름 일본 동일본 지역에서 절대적인 전력공급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각 기업에 전력사용량 15% 삭감, 경제단체연맹은 25%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전력부족 대책안으로 수도권 기업 중 약 7.6% 기업이 타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제국데이터뱅크가 지난 5월 19일부터 31일, 전국 2만 2660개 회사를 대상으로 올 여름 절전과 기업활동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하여 그 중 1만 1111개사의 응답을 얻은 결과,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 중 0.3%는 이미 이전했고, 전국기업 5.4%, 수도권 기업 7.6%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기타간토(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역 6.4%과 도카이(기후, 시즈오카, 아이치) 지역(5.7%)으로, 업종으로는 서비스업이 7.6%, 소매업이 7.5%로 많았다. 이전하고 싶은 곳에 대해서는 긴키(오사카, 교토 등) 지역이 23.4%로 가장 높았고, 해외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도 14.0%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력부족 대응 문제로 거래처 지역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12.3%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 여름 절전대책을 실시하는 기업은 71.4%. 특히,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방에서는 90% 이상의 기업이 전력사용 줄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꼽은 구체적인 절전방법으로는, 사무실 내 냉방온도 조절, led 등 에너지절약형 제품의 도입 등이 있었다.
▲ (사진) 일본 여름 오피스가 ©jpnews/山本宏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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