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 뉴스] 간 나오토 수상의 대변인 격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4일 오전 tv도쿄 방송에서, 간 나오토 수상이 머지 않아 사퇴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올해 9월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 관해서도 "수상은 자신이 참석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또한,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후임에게 수상직을) 맡길 것이라는 간 수상의 의사가 분명했다.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을 생각은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간 수상이 2일 불신임안 채결 직전 '퇴임'의사를 나타냈으나, 그 시기를 두고 큰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간 수상과 회담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수상은 그 시기를 '6월 안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간 나오토 수상은 불신임안 부결 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이 냉온 정지 상태가 될 전망이 보이는 시기에 사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원전 복구 공정표를 토대로, 그 시기가 내년 1월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하토야마 전 수상을 비롯, 당안팎에서는 '퇴임한다더니, 속았다', '사기꾼이다'라며 반발이 극심했다. 이 때문에 제2차 추경예산안 등 각종 법안이 표류할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심해, 중의원 내 과반수라는 이점이 무색하게 된 것.
하토야마 전 수상은 "어떻게든 퇴임시키겠다"며 양원 의원 총회를 열겠다며 밝혔고, 야당 측도 "참의원에서는 우리들이 과반수다. 수상 문책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상직을 유지하겠다는 의향을 여러 차례 시사했던 간 수상이었지만, 당 안팎에서 반발이 극심한데다 여론도 좋지 않아, 결국 조기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이전에 퇴진한다면, 특례 공채 법안 및 2차 추경예산안 제출에 맞춰, 야당이 예산안 심의에 응하는 조건으로 사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