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에서 지난 2일 가축처분 설명회가 열려 농림수산성 직원이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경계지역을 "현상태로는 사람도 가축도 살지 못하는 곳"으로 표현해, 고향에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고 4일 마이니치가 전했다. 2일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피난소로 지정된 이벤트 회장 '빅퍼레이드 후쿠시마'에서 후쿠시마현 토미오카마치 가축처분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이 설명회에는 토미오카마치 가축농가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 질의응답시간에 주민 중 한 명이 "가축들을 보살피는 것은 가능한가?"라고 묻자, 농림수산성의 남성직원은 "20킬로미터권 내에는 가축들을 보살피는 것은, 보살피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했을 때 매우 곤란한 일이다. 현 상태에서는 사람도 가축도 살 수 없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주민들은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왔는데, 꿈을 짓밟아 버렸다"며 항의했고 이에 직원은 "말 실수가 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4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서는 피난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원전 약 50킬로미터권인 다테시와 미나미소마시 4개 조사지점에서, 계획적 피난구역의 기준이 되는 방사선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원전 북서방향 48킬로미터 떨어진 후쿠시마현 다테시 료젠마치 이시다후지자와, 이다테시 료젠마치 가미오구니, 이다테시 료젠마치이시다, 미나미소마시 하라마치구오하라 등 4개 지점이다. 이 중 다테시 료젠마치 이시다후지자와는 조사 4회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었다. 이에 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지역은 방사선량이 높아지기 쉬운 골짜기 아래에 있어 지형의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 피난할 필요는 없으나 주의깊에 방사선 추이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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