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사성물질 오염 조사단체 criirad의 샤레이론 연구소장은 1일, 도쿄에 위치한 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가 계획적 피난구역 기준으로서 누적 피폭선량을 연간 20밀리시버트로 정한 것은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5월 말에 후쿠시마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샤레이론 소장은 원전사고 직후, 주변주민은 대량 피폭됐을 것으로 보고, 수치를 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밀리시버트라는 기준은 외부피폭만을 계산한 수치다. 호흡 또는 오염된 식품 섭취로 인한 내부피폭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정부기준을 비판했다.
또한, 방사성물질이 여전히 계속 방출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본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요오드제를 각 가정에 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레이론 소장은 5월 24일에 일본을 방문해 30일까지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와 이바라키현 히타치시 등의 토양 및 공기 중 방사성물질을 측정했다. 가까운 시일 내로 측정치 분석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criirad는 과학자가 만든 비영리조직(npo)으로,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1986년도에 설립됐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프랑스 당국이 제공하는 방사성 물질 확산 상태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방사선을 측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이들이 모여 이 단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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